NC가 두산과의 2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창단 후 최다인 6연승을 질주했다.
NC는 24일 잠실 두산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NC 선발투수 에릭은 7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선취점은 NC의 몫이었다.
1사 이후 박민우의 중전안타와 나성범의 우전안타가 터졌다. 1사 1, 3루의 황금찬스. 테임즈의 파울 타구를 두산 좌익수 김현수가 잡았다. 그 사이 3루 주자 박민우가 홈으로 파고 들었다.
마야는 불안했다. 이호준의 투수 앞 강습타구를 손으로 잡다가 놓쳤다. 결국 내야안타가 됐다. 더욱 우려스러웠던 것은 맨손으로 타구를 잡은 후유증.
손의 감각이 일시적으로 흐트러지며 이종욱에게 볼넷. 2사 만루가 됐다. 하지만 모창민을 1루수 플라이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그러자 두산의 반격이 시작됐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최주환의 2루수 앞 평범한 땅볼을 쳤다. 그런데 2루수 박민우의 악송구가 나왔다. 1사 1루에서 김현수가 중앙펜스 상단을 때리는 큼지막한 타구가 나왔다.
3루를 돈 최주환은 일시적으로 멈췄다. NC는 매끄러운 중계플레이로 2루수 박민우가 3루로 뿌렸다. 최주환은 재빨리 다시 홈으로 향했다. 3루수 모창민은 최주환의 3루 귀루로 착각, 홈에 던지지 못했다. 결국 동점이 됐다.
이때부터 피말리는 투수전이 펼쳐졌다. NC 선발 에릭은 좌우로 145㎞ 안팎의 패스트볼을 꽂아넣었다. 특유의 삼단투구로 두산 타자들의 타이밍까지 ??었다. 위기관리능력도 돋보였다.
5회 2사 1, 2루, 6회 2사 2루 상황에서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마야도 만만치 않았다. 한국에서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주무기 커브와 슬라이더의 제구력이 절묘했다. 7회 2사 1, 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박민우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양 팀은 1점이 절실했다. 4회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1점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자칫 강우콜드로 끝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는 9회에 결정났다. 마야는 결국 8회 2사 1루에서 마운드에 내려갔다. 투구수가 115개, 바꿀 수밖에 없는 상황.
곧바로 마무리 이용찬이 올라갔다. 그런데 이용찬의 투구내용은 매우 좋지 않았다. 이종욱을 1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타구 자체는 매우 날카로웠다.
9회 선두타자 대타 조영훈도 1루수 직선타로 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타구의 질은 계속 좋았다. 결국 8번 지석훈에게 우중간 3루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7회 대주자로 나왔던 이상호와 승부했다. 이때 어이없는 폭투가 나왔다. 결국 지석훈이 홈을 밟았고, 그대로 결승점이 됐다. 이후 박민우의 좌전안타 때 2루 주자 이상호가 홈으로 쇄도했지만, 태그아웃됐다. 애매한 상황에서 NC 김경문 감독은 합의판정을 요청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그러나 NC는 마무리 김진성이 9회 등판, 정수빈 민병헌 최주환을 삼자범퇴시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NC의 전력은 완전치 않았다. 주전 유격수 손시헌이 없었다. 하지만 백업 지석훈이 연속적인 호수비로 안정감을 보였다. 접전 상황을 끝내 승리로 변모시킬 수 있었던 이유. NC 김경문 감독은 "최근 1점차 승부를 이겨내고 있다. 팀 전력이 더욱 강해지고 좋아졌다는 의미"라고 했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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