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한자리를 놓고 4위 LG부터 8위 SK까지 5팀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개인 타이틀도 아직은 쉽게 점치기 어렵지만 특히 타격왕 경쟁이 안갯속으로 들어가버렸다.
24일 경기가 끝난 뒤 타격 1위에 오른 인물은 삼성 라이온즈의 최형우였다. 최형우는 그동안 타격왕 경쟁을 얘기할 때 한번도 이름이 거론되지 않았던 인물이다. 그런데 어느새 타율 3할6푼7리로 1위다.
2위는 한화 이글스의 김태균으로 3할6푼6리. 3위는 3할6푼4리의 두산 베어스 민병헌이다.
한동안 타격왕 경쟁을 하던 SK 와이번스 이재원과 KIA 타이거즈의 김주찬은 각각 3할6푼3리와 3할6푼2리로 4,5위가 됐다. 6위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0.362)까지 무려 6명이 3할6푼대 타율로 타격왕을 노리고 있다.
7월말까지만 해도 이재원과 김주찬, 김태균의 3파전으로 보였다. 당시 김주찬이 3할8푼7리, 이재원이 3할8푼4리, 김태균이 3할8푼을 기록했다. 민병헌도 3할6푼9리, 손아섭도 3할6푼5리의 고타율을 보였지만 일단 3명의 3할8푼대 타자들의 각축이 유력했다.
하지만 한달만에 후보자가 더 늘었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최형우다. 7월말까지 3할4푼으로 타격 10위에 있었던 최형우는 8월에 무려 5할8푼8리(34타수 20안타)의 엄청난 타격 페이스를 보여주며 단숨에 2푼7리나 타율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손아섭과 민병헌이 타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이재원과 김주찬 김태균의 타율은 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3할6푼대에서 다시 경쟁이 시작된 것.
6명 중에서 타격왕을 해본 경험자는 김태균이 유일하다. 김태균은 지난 2012년 타율 3할6푼3리로 2위인 강정호0.314)에 크게 앞서며 여유있게 타격왕이 됐다. 하지만 이번은 다르다. 한경기를 치르면 1위가 바뀌는 모양새가 연출될 듯. 타격왕을 먹어본 김태균이 다시 한번 왕좌에 오를까 아니면 다른 5명 중 첫 타격왕이 탄생할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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