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선수 나바로가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나바로는 2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서 2개의 도루를 추가해 20개째 도루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26홈런에 18도루를 기록해 20-20클럽에 도루 2개만을 남겨놓았던 나바로는 이날 손쉽게 도루 2개를 더해 진기록을 달성했다. 올시즌 첫번째 20-20클럽이다.
호타준족의 상징인 20-20클럽은 지난 1989년 해태 김성한이 처음으로 기록한 이후 나바로까지 총 38차례 나왔고, 25명의 타자만이 이름을 올린 진기록이다. 외국인선수로는 1999년과 2000년 두 차례 기록한 데이비스(전 한화)와 2001년 마르티네스(전 삼성), 2008년과 2009년에 기록한 클락(전 한화/히어로즈)에 이은 4번째 선수가 된다.
역대 2루수가 20-20클럽에 가입한 경우는 해태 홍현우(1997년, 1999년)와 삼성 신명철(2009년) 단 2명(3차례) 뿐이다.
나바로는 3회초 1사 1루서 우전안타를 치고 1루로 나간 뒤 박한이 타석 때 2루를 훔쳐
세이프되며 19번째 도루를 성공시켰다. 5회와 7회엔 2루타를 치고 나가 도루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던 나바로는 9회초 1사후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3B1S에서 4구째에 도루를 시도해 세이프되며 20도루를 채웠고 3번 채태인의 좌중간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했다.
나바로는 경기후 "인생에 처음으로 기록하는 20-20이라 굉장히 기쁘고 흥분된다"고 기쁨을 표현했지만 "팀이 이기는 경기서 기록했으면 더 기뻤을 것이다"라며 팀 패배의 아쉬움을 삼켰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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