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내내 부상으로 고생했던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2)가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추신수는 30일(한국시각) 왼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텍사스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외야수 추신수가 왼쪽 팔꿈치에서 뼛조각을 제거했다"면서 "며칠간 회복기를 거친 뒤에 재활훈련을 시작하게 된다. 약 2개월 정도의 재활기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해 FA(프리에이전트)로 텍사스에 합류한 추신수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팔꿈치 쪽에 통증이 있었다. 그러나 7년간 1억3000만달러(약 1325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FA 계약에 따른 책임감으로 부상을 감수하고 시즌을 치렀다. 새 팀에서의 첫 시즌부터 아픈 모습을 보이기 싫었던 것. 더구나 이미 텍사스에서는 프린스 필더를 비롯한 많은 주전들이 초반부터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추신수는 혼자 고통을 끌어안았다.
하지만 이게 결국 독이 됐다. 시즌 초반에는 제 기량을 보였으나 뒤로 갈수록 부상 여파가 심해지는 바람에 정상적인 활약을 하기 어려웠다. 결국 추신수와 텍사스는 시즌이 끝난 뒤 수술을 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구단은 어차피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없는데다 이왕이면 수술을 빨리받는 게 다음 시즌에도 유리하다고 판단해 수술 날짜를 앞당겼다.
이에 따라 추신수는 지난 26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30일에 수술을 받게 됐다. 시즌은 이대로 끝이다. 올해 추신수는 123경기에 나와 타율 2할4푼2리에 13홈런 40타점을 기록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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