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호주의 벽을 넘지 못하고 2연패에 빠졌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1일(한국시각) 스페인 라스팔마스 그란카나리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55대89로 호주에 완패했다. 전날 1승 상대로 여겨졌던 앙골라에 패한 데 이어 2연패다.
FIBA 랭킹 9위 호주의 벽은 높았다. 경기 시작과 함께 0-10으로 끌려간 한국은 외곽포로 추격에 나서 13-14까지 따라붙었으나, 다시 점수를 허용해 17-26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중반까지 21-27로 접전을 벌였으나 이내 주도권을 뺏기며 순식간에 15점을 허용했다.
전반을 29-44로 15점 뒤진 채 마친 한국은 3쿼터 들어 완전히 승기를 내줬다. 첫 공격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내리 11점을 내주면서 추격의 의지가 꺾이고 말았다.
한국은 김선형이 13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조성민과 김종규가 10점씩을 기록했다. 하지만 리바운드에서 18-48이라는 굴욕적인 기록을 보이며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오는 2일 세계랭킹 13위 슬로베니아와 3차전을 치른다. 슬로베니아는 1차전에서 호주를 꺾은 바 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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