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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는 전반 14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을 뿐만 아니라 최전방 공격 진영에서부터 저돌적인 몸싸움을 펼치며 성남의 공격을 일선에서 차단했다. 경기 중 상대와 강한 충돌로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지만 다시 일어섰다. 이근호는 풀타임 활약으로 상주의 무승부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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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빠진 상주를 구해낸 이근호는 이제 태극마크를 달고 '대표팀 구하기'에 나선다. 이근호는 9월 A매치(5일·베네수엘라, 8일·우루과이)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1골-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월드컵 스타'로 떠오른 이후 약 2개월만에 다시 달게 된 태극마크다. 그러나 지난 7월, 이근호는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후유증에 시달리며 부진의 늪에 빠졌다. 회복까지 한 달 걸렸다. 이근호는 8월 들어 4경기에서 3골을 쏟아내며 아픔을 스스로 치유했다. 반면 대표팀은 아직 위기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한국 대표팀은 현재 사령탑이 공석이다. 홍명보 전 감독의 후임 선임 작업이 늦어져 신태용 코치, 박건하 코치, 김봉수 골키퍼 코치가 대표팀을 이끈다. 어수선할 수 있는 분위기 속에서 이근호는 이동국(전북)과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대표팀을 이끌 중책을 맡게 됐다. 21개월 군생활의 마지막 태극마크, 그는 최종 임무인 '대표팀 명예회복'을 위해 2일 대표팀에 합류한다. 이근호는 "지난 월드컵을 통해 많은 반성을 했다. 앞으로 있을 경기에 더욱 집중하고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지켜봐주길 바란다"며 이를 악물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