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이적시장을 바라보는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다.
여름과 겨울마다 천문학적인 이적료가 오가고 있다. 맨유가 앙헬 디마리아 영입을 위해 레알 마드리드에 1000억원 가량을 지불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패닉바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패닉바이 이후 팬들이 지불해야 할 비용이 늘어나는 만큼 과연 옳은 현상인지에 대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의 시각은 달랐다. 그는 5일(한국시각) 유럽축구연맹(UEFA)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 축구는 이적과 함께 진화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더 이상 감독이 아니기 때문에 이적시장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웃으면서 구단의 이적료 지출은 발전하는 현대 축구의 추세를 따라 전력을 강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수단이라는 시각을 드러냈다.
퍼거슨 감독은 현대 축구 전술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30년 전만 해도 역습 때는 2명의 선수만 있으면 됐다. 그러나 지금은 5~6명의 선수가 한꺼번에 올라가야 한다. 매우 긍정적인 부분"이라면서도 "지금의 전술들은 대부분 4-2-3-1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약간의 변화를 주는 정도일 뿐, 큰 변화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퍼거슨 감독은 이날 스위스 니옹의 UEFA본부에서 열리는 UEFA 엘리트클럽 감독 포럼에 참가한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이 포럼은 미셸 플라티니 회장 등 UEFA 임원 및 유럽 19개 클럽 감독들이 모여 유럽축구계 현안 및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는 퍼거슨 전 감독을 비롯해 옌스 켈러(샬케), 위르겐 클롭(도르트문트), 필리포 인자기(AC밀란), 아르센 벵거(아스널) 등이 참석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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