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송승준이 2회를 채우지도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송승준은 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2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했다. 1⅔이닝 동안 9안타를 맞고 7점을 내줬다. 송승준은 1-6으로 뒤진 2회 2사 1,2루서 김사율로 교체됐다. 김사율이 송승준이 남긴 주자에게 득점을 허용해 실점은 7개가 됐다.
올시즌 들어 최악의 피칭이었다. 송승준이 선발로 나가 2회를 마치지 못한 것은 롯데에 입단한 2007년 이후 세 번째다. 지난 2009년 5월 9일 광주 KIA전서 1⅓이닝 5안타 5실점, 2012년 대전 한화전서 1⅔이닝 9안타 4실점을 한 적이 있다.
제구력이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주무기인 포크볼마저도 난타를 당했다. 1-0으로 앞선 1회말 마운드에 오른 송승준은 선두 이명기에게 중견수 오른쪽으로 흐르는 2루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조동화에게 다시 중전안타를 내준 뒤 최 정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허용했다.
박정권에게 121㎞짜리 커브를 던지다 우전안타를 맞은 송승준은 임 훈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김성현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결국 한동민에게 132㎞ 포크볼을 한복판으로 꽂다 2타점 중전적시타를 맞고 1-3의 역전을 허용했다.
2회에도 정상호와 이명기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송승준은 조동화를 144㎞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지만, 최 정을 상대로 131㎞ 체인지업을 또다시 한복판으로 던지다 좌중간을 빠지는 2루타를 얻어맞고 2점을 내줬다. 계속된 2사 2루서 임 훈에게 적시타를 맞은 송승준은 김성현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1,2루 상황에서 김사율로 바뀌었다.
그러나 김사율이 한동민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만루에서 나주환을 상대로 폭투를 범하며 1점을 추가로 내줘 송승준의 실점은 7개로 늘어났다. 이날 경기전까지 송승준은 7승10패, 평균자책점 5.57을 기록중이었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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