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전에서 그에게 허락된 시간은 15분여였다.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기에 시간이 모자랐다. 군생활의 화려한 피날레를 원하는 '월드컵 스타' 이근호(상주)이 화끈한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A대표팀이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우루과이와 일전을 치른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한국은 9월 A매치에서 명예회복에 도전한다. 첫 단추는 잘 꿰었다. 베네수엘라를 3대1로 제압했다. 다음 상대는 우루과이다.
이근호에게 2014년 태극마크는 특별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한 이근호는 1골-1도움으로 한국의 '월드컵 스타'가 됐다.월드컵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카타르 엘자이시행에도 성공했다. 태극마크에 보답할 차례다. 9월 16일 전역을 앞둔 이근호는 우루과이전에서 군인 신분으로 마지막 A매치를 치르게 됐다. 화려한 군생활 피날레가 이근호의 전역 시나리오다.
베네수엘라전에서는 15분 활약에 그쳤다. 2골로 맹활약을 펼친 이동국과 교체 투입됐다. 우루과이전도 조커 출전이 유력하다. 신태용 코치는 6일 공개한 전술 훈련에서 베스트 11을 공개했다. 기성용을 수비수로 기용하는 깜짝 전술이 공개됐다. 그러나 공격진영에 변화는 없었다. 이동국, 손흥민, 이청용이 선발을 의미하는 조끼를 입었다.
그러나 교체 투입을 기대해볼만 하다. 우루과이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보다 앞서 있다. 승리를 위해 득점이 필요한 경우 이근호는 교체 0순위다. 이른 실점이 이어질 경우 교체 투입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 넓은 활동량과 날카로운 공간 침투가 장점인 이근호는 상대의 떨어진 체력을 이용해 문전 침투를 즐긴다. 우루과이전 득점이라면 21개월 군생활을 마무리하는 자축포로 손색이 없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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