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꼴찌로 추락한 텍사스 레인저스가 내년 시즌엔 반등할 수 있을까.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1일(한국시각) 텍사스의 실패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섣불리 예상해선 안된다고 전망했다. 올시즌 너무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외적 변수로 인한 부진이라는 것이다.
텍사스는 현재 12명이 60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라있다. 이는 아메리칸리그 15개 팀에서 60일짜리 DL에 등재된 선수의 27%에 해당한다. 왼쪽 팔꿈치 뼈를 깎아내는 수술을 받은 추신수를 비롯해 거포 프린스 필더(목 디스크), 왼손투수 맷 해리슨(허리 수술), 우완 불펜투수 알렉시 오간도(팔꿈치 통증), 내야수 주릭슨 프로파(오른쪽 어깨 통증) 등 열거하기가 힘들 정도다. 에이스 다르빗슈 유도 추락한 팀 성적에 더이상 무리해서 등판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 안해 시즌아웃된 상태다.
ESPN은 현재 텍사스의 성적을 시즌 전 예상과 비교하면서 올시즌 추락이 부상 여파임을 강조했다. 시즌 전 ESPN에선 4년 연속 90승 이상을 거둔 텍사스가 올시즌 87~88승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ESPN이 현재 텍사스 선수들의 성적으로 재환산한 성적은 65승97패다. 현재 승률 페이스면 61승101패로 세자릿수 패배의 굴욕을 당할 수도 있다.
하지만 무릎 부상으로 시즌 내내 60일짜리 DL에 올라 개점휴업 상태였던 왼손 선발투수 데릭 홀랜드가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이고 있고,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마틴 페레즈가 돌아오는 내년에는 마운드의 높이가 달라질 것으로 평했다. 추신수와 필더 등 주축타자들의 복귀도 타선을 강화할 요소다.
ESPN은 내년부터 새로운 중계권 계약으로 인해 중계권 수입이 6000만달러에서 1억3000만달러로 2배 이상 늘어났다면서 추가 전력 보강 가능성을 재기하기도 했다. 또한 마이너리그 팜의 유망주들을 근거로 제시하며 반등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봤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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