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는 순간 홈런 직감."
배트에 공이 맞는 순간 어떤 느낌이었을까. 2006년 데뷔 후 8년 만에 처음으로 때려낸 1군 경기에서의 홈런. 야구를 직업으로 가지지 않은 사람이라면 느끼기 힘들 전율이 있었을 것이다.
LG 우타 거포 유망주 최승준이 데뷔 후 첫 홈런을 터뜨리는 감격을 누렸다. 최승준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4-1로 앞서던 3회말 2사 1루 찬스서 상대 선발 장원삼을 상대로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최승준은 장원삼의 슬라이더를 힘차게 잡아당겼고, 타구는 잠실구장 좌측 펜스를 훌쩍 넘어갔다. 비거리 125m의 대형 홈런. 맞으면 홈런이라는 최승준의 시원한 타구를 1군 경기에서 처음으로 감상할 수 있었다.
이 홈런은 최승준의 1군 데뷔 후 첫 홈런. 지난 2006년 입단해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18경기에 출전한 최승준은 올시즌 프로 첫 안타를 신고하는 등 4개의 안타를 때렸지만 홈런은 처음이다.
물론, 우연은 아니다. 엄청난 파괴력의 소유자인 최승준은 이미 2군에서 거포로 명성을 떨치고 있었다.
최승준은 경기 후 "2S 이후라 컨택트 위주로 노렸는데 잘 맞았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했다"라고 말하며 "팀이 도망가는 점수를 내는 홈런이라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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