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전 국회의장 성추행 의혹
박희태(76) 전 국회의장이 골프장에서 여성 경기진행요원(캐디)을 성추행한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박희태 전 의장은 13일 뉴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딸만 둘이다. 딸만 보면 예쁘다, 귀엽다고 하는게 내 버릇이다. 그게 습관이 돼서 내가 귀엽다고 한 것"이라며 "참 예쁜데 몸조심 하라고 했다. 그건 기억이 난다. 근데 생각해봐라. 성추행을 하면서 그런 말을 하겠냐"고 해명했습니다.
박희태 전 의장은 "손가락 끝으로 가슴 한 번 툭 찔렀다는 이런 이야기다. 그것을 이제 만졌다 이렇게 표현을…. 다른 데는 내가 등허리를 쳤다 팔뚝을 만졌다 이런 건 큰 문제가 없지 않나 싶고"라고 성추행 혐의를 부인했다.
앞서 박희태 전 의장은 12일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하면서 담당 캐디 A씨의 신체 일부를 접촉한 혐의로 고발당했다.
이 골프장의 한 관계자는 "A씨가 라운딩 중에 신체 접촉이 심하다는 내용의 무전 연락을 한 뒤 교체를 요청해 곧바로 다른 캐디로 바꿨다"고 밝혔다.
골프장 측도 "비록 캐디가 개인 사업자 신분이기는 하지만 보호해야 할 의무도 있다"며 "자문 변호사와 논의해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 매체는 고소인의 동료의 발언을 인용해 과거에도 라운딩 과정에서 박희태 전 의장이 이번과 유사한 행위를 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고발인 조사 내용을 토대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한편 골프장 관계자를 비롯해 주변인에 대한 탐문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사 출신인 박희태 전 의장은 1988년 선거에서 민정당 소속 당선되며 정치에 입문했으며 내리 6선을 했다.
김형오의원 후임으로 18대 국회 하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되었다가 2012년 2월 한나라당 돈봉투 사건에 대해 책임을 지고 국회의장직을 사퇴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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