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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까지 5연패를 당했는데도 대전구장에는 1만3000명의 관중이 꽉들어찼다. 이틀 연속 매진. 한화는 올시즌 홈 58경기에서 43만6423명의 관중을 끌어모아 전년 대비 22%의 증가세를 보였다. 경기당 평균 관중수이 7525명. 특히 이날 배우 조인성의 시구 행사가 열려 경기전부터 열기가 뜨거웠다. 경기 시작 30분전인 오후 1시30분에 대전구장에 도착한 조인성은 관중석을 가득 채운 팬들의 박수 갈채를 받으며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오른쪽 외야 불펜에서 이태양으로부터 시구 지도를 받은 조인성은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랐다. 와인드업 모션으로 던진 공은 홈플레이트 왼쪽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해 포수 조인성의 미트에 꽂혔다. 한화의 열성팬인 조인성은 시구 후 1루 관중석 VIP룸에서 한화를 응원했다. 한화는 5-3으로 앞선 6회말 송광민 최진행 정범모의 소나기 홈런포로 5점을 추가,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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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내내 최하위를 면치 못했던 한화는 후반기 들어 탄력을 받으며 4할대 승률을 넘어서더니, 이제는 8위 KIA를 따라잡을 기세다. KIA와 승차는 1.5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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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후반기 들어 맹렬한 기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원동력은 탈꼴찌에 대한 의지였다. 삼성 라이온즈, 넥센 히어로즈 등 상위권 팀의 코칭스태프는 한화가 연승을 이어가던 8월 중순 "한화가 세다. 만만한 팀이 아니다"며 경계했다. 9월 들어 투수진이 지친 기색을 보이는 바람에 5연패에 빠지기도 했지만, 연승을 기대할 수 있는 전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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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남은 경기는 KIA가 13경기, 한화가 12경기다. 두 팀간의 맞대결은 잔여 일정 마지막 날인 10월 17일 광주 경기로 잡혀 있다. 프로 사령탑로서 지난해에 처음으로 최하위의 쓴 맛을 봤던 한화 김응용 감독. 2년 연속 꼴찌는 상상하고 싶지 않다. KIA 선동열 감독 역시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이용해 부진한 선수들을 추슬러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했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