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에서 10년만에 득점을 기록한 '진공청소기' 김남일(37·전북)이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 최고의 별로 뽑혔다.
프로축구연맹은 17일 '탁월한 위치 선정으로 10년 3개월만에 득점을 터트리며 팀에 승리를 안김'이라는 평가와 함께 김남일을 위클리베스트로 선정했다. 김남일은 1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과의 클래식 26라운드에서 헤딩 결승골을 성공시켜 전북에 1대0 승리를 선사했다.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게 될 경우 포항에 선두를 내줄뻔한 전북은 김남일의 '10년만의 축포'에 힘입어 선두를 지켰다. 한편의 축구 드라마 같았다. 김남일은 아내인 김보민 아나운서가 히어로 인터뷰를 위해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결승골을 터트려 히어로 인터뷰의 주인공이 됐다. 김남일은 인터뷰 도중 눈물을 보인 아내를 끌어안으며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26라운드 최고의 공격수로는 백지훈(울산)과 윤주태(서울)이 꼽혔다. 고무열(포항) 김성환(울산) 드로겟(제주)은 미드필드 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최고의 수비수에는 최효진 차두리(이상 서울) 알렉스(제주) 강민수(상주)가 선정됐다. 5차례 유표 슈팅을 막아내며 무실점 경기를 펼친 제주의 김호준이 26라운드 최고의 골키퍼가 됐다. 위클리 베스트 매치는 서울-인천(3대1 서울 승)전이었고 베스트팀은 전북이 차지했다.
한편, K-리그 챌린지 26라운드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는 김한원(수원FC)이 선정됐다. 김한원은 선두 대전과의 26라운드에서 페널티킥을 넣어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이밖에 윤준하 이용래(이상 안산) 김찬희(대전) 박병원(고양) 이창용 양동원(이상 강원) 파비오 이종민(이상 광주) 노행석 허재원(이상 대구)이 위클리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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