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이 정규시즌에 복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왼쪽 어깨 근육통으로 등판을 하지 못하고 있는 류현진은 21일(이하 한국시각)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지난 16일 주사 치료를 받은 이후 처음으로 캐치볼을 실시했다. 다저스는 이날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컵스와 경기를 가졌다.
돈 매팅리 감독은 경기전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상태에 대해 "류현진이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됐는지 아직 알 수가 없다"며 "내일 캐치볼을 또 한다. 좋아지고 있다고 하는데, 매일 강도를 높여 훈련을 진행할 것이다"고만 밝혔다.
그러나 얼마남지 않은 정규시즌에 류현진의 복귀가 이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제 캐치볼을 재개했으니, 불펜피칭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하고 실전에 나서기에는 시간이 많지 않다.
다저스는 이날 컵스에 7대8로 패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승차가 3경기로 줄었다. 이미 와일드카드를 확보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다저스는 남은 7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에 역전을 당할 상황은 아니다. 23~25일 홈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의 3연전을 모두 내주지만 않는다면, 2년 연속 지구 우승은 따논 당상이다.
류현진을 무리하게 복귀시킬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다. 더구나 류현진은 지난 13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1회 어깨 통증을 일으키며 자진 강판한 뒤 조심스럽게 재활을 해왔지만, 상태가 만족스럽게 좋아지지는 않는 상황이다. 당초 다저스는 류현진을 23일 샌프란시스코전에 등판시킬 생각이었지만, 이같은 더딘 회복 속도 탓에 여전히 복귀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다저스는 이날 컵스전에 로베르토 에르난데스를 선발로 내보냈고, 22일 컵스전에는 불펜 요원인 제이미 라이트를 선발로 예고됐다. 이어 샌프란시스코와의 3연전에는 댄 해런, 잭 그레인키, 클레이튼 커쇼가 등판할 예정이다. 26일 휴식일이 있기 때문에 27~2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즌 마지막 3연전은 에르난데스, 해런, 그레인키로 마칠 수 있다. 결국 매팅리 감독은 일단 류현진을 빼놓고 남은 시즌 로테이션을 구상해 놓았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MLB.com은 '과거 류현진은 작은 부상을 입었을 때 재활 등판없이 복귀했지만, 이번에는 적어도 한 번의 불펜피칭을 실시해야 하는데 정규시즌이 8일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이 촉박하다. 플레이오프 이전에 복귀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10월 4일 디비전시리즈를 시작하는데 류현진이 그 이전 실전 마운드에 오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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