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다시 돌아와야할까.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맨유가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맨유는 21일(이하 한국시각)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레스터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3-1로 앞서다 막판 4골을 내줘 3대5로 역전패했다.
루니, 판페르시, 디마리아, 팔카오 등 정예 멤버가 총출동했지만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후반 초반까지 분명 맨유의 페이스였다. 전반 12분 팔카오의 크로스를 판페르시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3분 뒤 디 마리아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전반 17분에는 레스터 시티의 추격골이 나왔지만, 후반 11분 에레라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사실상 승부가 갈린 듯 했다. 하지만 끝이 아니었다.
레스터시티의 역전드라마는 후반 17분 시작됐다. 뉴젠트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스타트를 끊었다. 1분 뒤에는 캄비아소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3분 바디의 역전골에 이어 37분에는 우조아가 쐐기골을 터트렸다.
레스터시티는 2부 리그에서 올시즌 EPL로 승격했다. 퍼거슨 감독의 시절에는 상상도 못할 대참사다.
맨유의 주장 루니는 치를 떨며 한탄했다. 그는 "정말 실망스러운 패배다. 우리는 경기를 끝냈어야 했고, 리듬을 더 잘 지켰어야 했다. 하지만 몇 가지 실수를 했고 그 대가를 치렀다"며 "전체적으로 한 팀으로서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몇 차례 멋진 골도 터트렸지만 팀으로서 너무 많은 실수를 했다. 더 나은 경기를 펼쳤어야 했다"고 말한 후 고개를 숙였다.
맨유는 4라운드에서 정규리그 첫 승을 신고하며 반전을 하는 듯 했다. 그러나 또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1승2무2패로 승점은 5점에 불과하다. 20개팀 가운데 12위, 맨유의 현주소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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