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야구대표팀 선발로 나선 왕야오린에게 한국 타선은 '넘지 못할 벽'이었다.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5점을 허용한 끝에 강판됐다.
왕야오린은 2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예선 2차전 한국과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당초 이날 한국전에는 대만의 에이스인 쟝샤오칭(21)이 나올 것으로 보였다 장샤오칭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산하 마이너리그 루키리그에서 4승2패, 평균자책점 4.53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정작 이날 선발로 나온 것은 왕야오린이었다. 왕야오린 역시 해외파다.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 싱글A에서 4승7패 평균자책점 5.32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한국 타자들에게는 배팅볼 투수나 마찬가지였다.
0-0이던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민병헌이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손아섭의 좌전안타에 이어 김현수가 중월 2타점 적시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계속된 무사 2루에서 박병호가 친 타구를 대만 좌익수 쟝즈시엔이 잡지 못하는 실책을 범해 무사 2, 3루가 됐다.
여기서 한국 대표팀의 첫 홈런이 나왔다. 강정호가 볼카운트 2B2S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왕야오린에게 KO 펀치를 날렸다. 결국 대만 벤치는 왕야오린을 내리고 쩡카이원을 마운드에 올렸다. 왕야오린은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한 채 4피안타(1홈런)으로 5실점(4자책)의 부진한 기록만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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