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감을 긴장으로 긴장을 집중력으로
투수와 타자의 싸움은 집중력 싸움이라 할 수 있다. 누가 더 얼마나 경기에 집중해서 자신이 원하는 공을 던지고 자신이 원하는 공을 제대로 칠 수 있느냐가 승부를 결정짓는다.
대표팀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두산 듀오 민병헌과 김현수는 이미 병역을 마쳤다.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함께 13명의 병역 미필 동료들의 병역 혜택을 위해 열심히 치고 달리고 있다.
병역 미필 선수들이 물론 병역 문제 등이 있어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병역을 이미 마친 선수 역시 부담이 있다. 동료들도 병역 혜택이 주어지길 바라는 것.
민병헌은 "이번 대회에서 나의 목표는 동료들이다. 동료들이 잘 되는 것이 목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금메달에 대한 부담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부담이 긴장을 가지게 하고 그 긴장이 집중을 하게 하는 것 같다"며 적당한 부담감이 경기에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김현수 역시 마찬가지다. 준결승에서 쉬운 상대인 중국을 만나게 됐지만 긴장을 풀면 안된다고 했다. 김현수는 "베이징올림픽과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을 쉽게 이긴 적이 없다. 중국도 많이 늘었다"면서 "동료들에게도 준결승전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다고 말해줄 것"이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했다.
이제 2경기 남았다. 금메달을 향한 정말 중요한 시기가 왔다. 예선 3경기를 쉽게 이겼다고 해서 대회전 가졌던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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