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강용석이 과거 국회의원 시절의 아나운서 비하발언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최근 KBS에서 퇴사한 이지애 아나운서가 지난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강용석에게 화해를 요청한 데 대한 화답이다.
강용석은 25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내가 평생 죄송해해도 늘 죄송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라며 "나의 말실수로 인해 상처받았던 많은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또 "이렇게 적극적으로 화해하자는 표현을 해주시고, 현재 아나운서협회장인 신동진 아나운서가 화해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이것으로 마무리되지는 않겠지만 적극적인 화해 표시를 해주셔서 죄송하고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강용석은 지난 2010년 국회의원 시절 전국대학생토론회가 끝난 뒤 학생들과 저녁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아나운서를 지망하는 여학생들에게 "아나운서가 되려면 다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서 문제가 됐다. 아나운서들은 이 발언이 형법상 집단 모욕에 해당한다며 강용석을 고소했다. 최근 서울서부지법 재판부는 형법상 집단 모욕 대신 무고 혐의를 인정해 강용석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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