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다나카 마사히로가 우여곡절 많았던 시즌을 마쳤다. 마지막 등판에서는 팔꿈치 부상의 여파 때문인지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다나카는 28일(한국시각)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겨우 1⅔이닝 만에 7피안타 2볼넷으로 7실점(5자책)하며 강판됐다. 이 경기는 올해 다나카 최악의 경기였다. 올시즌에 가장 적은 이닝을 던지면서 가장 많은 점수를 허용한 것이다. 이로써 다나카는 시즌 5패(13승)째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 역시 종전 2.47에서 2.77로 솟구쳤다.
확실히 팔꿈치 부상의 후유증이 남은 듯 했다. 당초 다나카는 이날 85개의 공을 던질 계획이었으나 난타를 맞으며 50구에서 경기를 끝냈다. 제구와 구속이 천차만별이었다. 때문에 팔꿈치에 다시 이상이 생긴 것이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최악의 경우는 면한 듯 하다. 우려됐던 팔꿈치 부상 재발은 없었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양키스 조 지라디 감독은 "(다나카의)팔꿈치에는 이상이 없다"고 했다. 다나카는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초반 14경기서 11승1패 평균자책점 1.99로 신인왕과 사이영상 동시석권을 노렸다.
그러나 이후 팔꿈치 인대가 부분적으로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두 달 반 정도 로테이션을 소화하지 못했다. 양키스와 다나카측은 수술과 비수술 중에서 고민하다가 결국 주사 치료를 받고 재활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다나카는 지난 2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75일만에 선발등판해 5⅓이닝 1실점으로 시즌 13승(4패)째를 거뒀다. 80일만에 거둔 승리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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