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생으로 올 해 41세. 내년이면 42세가 되는데, 다음 시즌에도 스즈키 이치로는 현역 선수로 뛴다.
29일(한국시각) 보스턴 레드삭스전을 마지막으로 시즌을 마친 이치로가 내년에도 선수로 뛰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치로는 언론 인터뷰에서 "내년에 어디에서 뛸지 모르겠지만, 당연히 매일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고 했다.
외야수 백업으로 시즌을 시작한 이치로는 143경기에 출전해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하고, 타율 2할8푼4리(359타수 102안타), 1홈런, 22타점, 15도루를 기록했다. 출전 경기, 안타 모두 메이저리그 14년 만에 최저 기록이다.
사실 지난 겨울 합류한 외야수 카를로스 벨트란의 부진, 부상이 없었다면, 이정도 수준의 경기 출전도 어려웠을 것이다. 지난 겨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이적한 벨트란은 타율 2할3푼3리, 15홈런에 그쳤으며,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고생했다. 백업 외야수였던 이치로가 경쟁자들의 부진과 공백을 메워준 것이다. 이치로에게 올 해는 팀 내 입지면에서 최악의 시즌이었지만, 경쟁을 통해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줬다.
이치로는 어려움이 많았지만, 올 해의 경험이 분명히 나중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치로가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하는 데릭 지터와 포옹하고 있다. ⓒAFPBBNews = News1
미국의 일간지 데일리 뉴스는 '이치로가 양키스에서 미래가 불투명하지만, 내년에도 선수생활을 계속할 것이다'고 썼다. 2년 계약이 끝나는 이치로가 좀 더 안정적으로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다른 팀을 찾아나설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이제 메이저리그 통산 3000안타에 156개를 남겨놓고 있다. 이치로는 이 기록을 달성하고 싶지만, 기록 때문에 선수생활을 계속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언제까지 현역으로 뛰겠냐는 질문에 몸 상태가 좋아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했다.
2001년에 오릭스 블루웨이브에서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해 10년 연속으로 3할 타율-200안타를 기록한 이치로. 전성기는 지났지만 40대 이치로의 도전은 계속 된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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