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마지막 승부가 남아 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결승행에 성공한 이광종호 미드필더 손준호(22·포항)은 차분한 표정이었다.
손준호는 30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펼쳐진 태국과의 대회 4강전에 선발로 나서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이광종호는 태국을 2대0으로 완파하며 5경기 연속 무실점 속에 결승에 올랐다. 28년 만의 금사냥 맞상대는 공교롭게도 북한이다. 손준호는 태국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분주히 움직였지만, 패스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손준호는 경기 후 "이겨서 기쁘지만 아직 마지막 경기가 남았다. 이제 (선수단) 버스에 오르는 순간부터 북한전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태국전 승리 뒤) 감독님이 '아직 마지막 경기가 남아 있다. 끝난 게 아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동료들과 더 노력해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고 다짐했다. 조별리그부터 4강전까지 소속팀 포항에서 보여줬던 활약에 비해 아쉬움이 남는다는 지적에는 "수행하는 역할이 다르고 짧은 기간 각자 다른 위치에 있는 선수들과 맞추다보니 제 실력이 잘 안나오는 듯 하다"면서도 "템포나 움직임 등으로 부족한 점을 커버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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