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복싱 기대주 박진아(25·보령시청)가 한국에 아시안게임 첫 은메달을 선물했다.
박진아는 1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복싱 라이트급(60kg) 결승전에서 중국 인쥔화에게 심판 판정 결과 0대2로 패하며 금메달 수확에 실패했다. 하지만 박진아는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최초로 결승에 진출에 은메달을 안겼다. 여자 복싱은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고, 당시 한국은 성수연이 동메달을 따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하루 전, 인도 사리타 데비를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한 박진아는 인쥔화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인쥔화는 정확한 펀치와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한 차원 높은 복싱을 보여줬다. 1라운드 세 명의 심판 전원이 인쥔화의 우세를 판정했고, 2라운드도 2명의 심판이 인쥔화의 손을 들어줬다. 3라운드와 4라운드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금메달을 따내지는 못했지만 은메달도 값지다. 박진아는 지난 3월 열렸던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편파 판정 논란에 휩싸이는 등 어려운 환경에서 이번 대회를 준비해왔다.
한편, 한국 복싱은 2002 부산아시안게임에서 3개의 금메달을 따낸 이후 금메달을 따내지 못하고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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