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없었다.
여자 핸드볼대표팀이 광저우의 한을 훌훌 털어내고 금메달에 입맞췄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 선학핸드볼경기장에서 가진 일본과의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29대19, 10골차로 대승했다. 1990년 베이징 대회에서 여자 핸드볼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단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던 한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 4강에서 일본에 28대29, 1골차로 패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한 수 위의 경기력을 여실히 드러내면서 결국 잃었던 금메달의 영광을 되찾는데 성공했다.
전반전은 한국의 일방적인 우위였다. 경기시작 7분 만에 우선희(삼척시청) 류은희(인천시청)가 잇달아 3골을 터뜨리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장을 꽉 채운 관중들과 한국의 기세에 눌린 일본은 작전타임을 부르면서 분위기 전환을 모색했다. 하지만 한국은 5-3으로 리드하던 전반 11분부터 김온아(인천시청)와 류은희가 3골을 합작하면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전반 13분 일본이 다시 작전타임을 요청했으나, 한국은 이은비(부산시설관리공단)와 정지해(삼척시청)까지 가세하면서 순식간에 점수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전반전에 이미 17-5, 12골차로 벌어지면서 승리는 한국 쪽으로 기울었다.
일본은 포기하지 않았다. 류은희 김온아를 앞세운 한국의 공세에 맞춰 차분하게 점수를 벌어갔다. 하지만 한국은 여전히 경기를 주도하면서 간격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후반 막판 일본이 28-19, 한 자릿수로 추격했으나, 김온아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승부가 마무리 됐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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