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요정, 아시아 톱랭커다웠다. 올시즌 가장 기다렸던 무대,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펼쳐보였다.
손연재(20·연세대)는 1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펼쳐진 인천아시안게임 리듬체조 팀경기 겸 개인종합 예선에서 1위로 개인종합 결선무대에 올랐다. 전종목에서 침착한 무결점 연기를 선보이며 첫종목 볼에서 17.883점, 후프에서 17.850점, 리본에서 17.983점을 찍었다. 곤봉 연기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미 기존 1위 덩센위에의 점수를 넘었다. A조에서 먼저 경기를 마친 '중국 에이스' 덩센위에의 최종점수 52.833점에 0.833점 앞섰다. 덩센위에는 후프 17.633점, 볼 17.550점, 곤봉 17.700점, 리본 17.300점을 받았다.
인천아시안게임 리듬체조 종목에는 총 8개국에서 28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팀 경기는 국가당 3~4명의 선수가 12개의 연기를 펼친다. 4개 종목을 다른 선수들이 각 3회씩를 실시해 상위 10개 점수 합산으로 팀 순위를 정한다. 개인전의 경우 4종목중 최저점을 뺀 3종목 합산점수가 최종점수다. 세계선수권은 개인종합 예선 24위 안에 진입한 선수들이 결선에 진출하지만, 인천아시안게임은 총 8개국, 국가당 2장의 쿼터가 부여됐다. 8개국 각 2명, 총 16명의 선수가 개인종합 결선에서 메달을 가리게 된다. 개인종합 예선점수는 결선에 반영되지 않는다.
덩센위에의 점수를 확인한 후 B조에서 첫번째 볼 연기에 나선 손연재는 침착했다. '사랑을 포기하지 말아요'에 맞춰 흔들림없는 연기를 펼쳤다. 직전 이즈미르세계선수권에서 사상 첫 동메달을 따낸 후프 종목에선 자신감이 넘쳤다. 17.850점을 받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연기는 더욱 안정감이 넘쳤다. 리본 종목 '화이트 다르부카'의 북소리에 맞춰 리드미컬한 무결점 연기를 선보였다. 17.983점, 꿈의 18점에 0.017점 모자란 최고득점을 찍었다. 곤봉 연기를 하기도 전 이미 3종목 합산에서 53.716점으로 덩센위에의 52.883점을 넘어서며 예선 1위, 결선행을 확정지었다.
인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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