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만에 아시안게임 우승을 노리는 한국 여자 하키대표팀의 화두는 '복수'다.
한진수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하기대표팀이 1일 인천 선학하키경기장에서 '라이벌' 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4년전 아픔이 있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승부타 끝에 금메달을 눈앞에서 놓쳤다. 4년만에 다시 찾아온 복수의 기회다.
한국은 1986년 서울 대회부터 1998년 방콕대회까지 아시안게임 4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그러나 2002년 부산대회 결승에서 중국에 패해 은메달에 머문후 금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아시아 최강자 자리는 중국이 차지했다. 중국은 2002년 대회 우승 이후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4연패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다섯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어느때보다 의지가 더 강하다. 특히 지난 4월 친선전에서 중국을 만나 1대0으로 거둔 승리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주는 계기가 됐다. 한 감독은 "중국과는 서로 잘 아는 사이다. 밝힐 수는 없지만 중국전 특별한 대비책이 있다"면서 "홈인만큼 설욕하는 기회로 삼으려고 선수들이 모두 벼르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경계심도 늦추지 않았다. 한 감독은 "중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수준 높은 팀이고 경계해야 할 팀이다. 우리도 잘하지만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복수의 관건은 부상 선수다. 29일 인도와의 준결승에서 주장이자 에이스인 김종은(28·아산시청)이 발목을 다쳤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상대의 스틱에 발목을 맞아 출전이 불투명하다.
인천=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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