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포드는 5연전 중 등판이 가능할 것 같다."
LG 트윈스엔 불행 중 다행이다. 죽음의 5연전 외국인 투수 티포드가 선발로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LG는 3일부터 넥센 히어로즈와의 3연전, 그리고 NC 다이노스-삼성 라이온즈와 5일 연속 경기를 치른다. 1, 2, 3위 팀들이다. 4위 싸움이 한창인 가운데 강팀들을 상대로 5연전을 펼쳐야 하니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 부담은 선발 때문이다. 4, 5선발을 모두 투입해야 한다. 일단 넥센 3연전은 리오단-우규민-류제국이 확정이다. NC전과 삼성전 선발이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다. 사실 네 번째 선발은 티포드였다. 후반기 왼손 중지가 찢어지는 부상으로 컨디션이 들락날락했다. 하지만 지난달 18일 국가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호투하고, 연습경기에서도 잘 던지는 등 희망빛이었다.
하지만 감기 몸살이 발목을 잡았다. 빨리 낫기 위해 약을 먹었는데 알러지 증상으로 두드러기까지 나 투구를 못했다. 5연전 등판이 힘들 듯 보였다.
티포드는 3일 넥센전을 앞두고 양상문 감독과 강상수 투수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 피칭을 했다. 다행히 합격점을 받았다. 양 감독은 "오늘 투구 전까지 티포드의 등판 확률을 5대5로 봤다면, 피칭을 지켜본 후는 7대3이 됐다"라고 했다. 물론, 등판 가능성이 7이다. 강 코치는 "오히려 이전보다 공이 훨씬 좋은 느낌이었다. 보통 투수들이 아프고 나면 힘이 빠져 공이 더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티포드의 등판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 정황성 투구가 가능하다면 NC전이 유력하다. 티포드가 나서면 5선발은 신정락이 된다. 만약, 티포드가 빠진다면 LG는 다른 선발 요원 한 명을 준비해야 한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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