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는 이제 인천을 기억할 것입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인천아시안게임 폐회식은 뭉클했다.
'45억 아시아인의 스포츠축제' 인천아시안게임, 16일간의 열전(9월19일~10월4일)이 막을 내렸다. 4일 오후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펼쳐진 폐회식은 '아시아는 이제 인천을 기억할 것입니다'라는 주제로, 즐거운 만남과 짜릿한 승부, 눈물과 투혼, 우정의 순간들을 되돌아봤다. 2시간의 폐회식을 통해 지난 16일간 인천에서 함께하며 하나 된 아시아를 통해 인천을 기억할 수 있는 '감동의 스토리'를 엮어내고자 했다.
특히 대회기간동안 선수, 관중, 코칭스태프의 생생한 표정을 담긴 특별영상은 폐회식의 주제를 담아낸 하이라이트였다. 아이돌그룹 씨앤블루의 '캔 스톱 미 나우(Can't stop me now)'를 배경음악으로, 16일간 선수들보다 더 환호하고 아파했던 코치와 스태프들의 기쁨과 눈물을 담은 '등 뒤의 사람들' 특별영상이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 상영됐다. 펜싱대표팀 남자사브르에서 2개의 금메달을 따낸 제자들을 애타게 독려하는 유상주 코치, 여자사브르에서 2개의 금메달을 따낸 이수근 펜싱대표팀 코치의 모습이 잇달아 비쳤다. 햄스트링 부상으로뛰지 못하는 애제자 '도마의 신' 양학선을 안타까운 표정으로 지켜보는 오상봉 체조대표팀 코치의 모습도 조명됐다. 남자축구대표팀 북한과의 결승전, 임창우의 연장 후반 인저리타임 '버저비터 '결승골 직후 벤치에서 뛰어나오는 이광종 감독과 최문식 코치의 모습도 클로즈업 됐다. 하나의 금메달, 신기록이 나올 때까지 막전막후, 감동의 순간을 조명했다.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을 가득 메운 6만1000명의 관중들과 45억 아시아인들이 뜨거운 박수로 선수들과 이들을 등뒤에서 지원해온 코칭스태프, 선수단의 투혼을 기억했다.
임권택 개폐회식 총감독은 "하나의 신기록이 탄생되기까지 한사람의 승자 뒤엔 수많은 이들이 함께 한다.폐회식에서는 그 등뒤에 있는 수많은 이들의 눈물과 기쁨의 순간들을 재조명해 함께 한 모든 이들을 주인공으로 비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것이 한국, 인천 사람들의 따뜻한 눈과 마음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장진 총연출은 " 아시아처럼 휴머니즘이 강한 나라도 없다. 그 중에서도 한국인의 따뜻한 정서는 45억 아시아인을 한가족처럼 품어줄 것이다. 최선을 다해 경기를 펼쳤던 선수들뿐 아니라 그뒤에서 모든 순간을 함께한 감독과 코치, 가족들의 16일을 돌아보는 보다 뜻깊은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인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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