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의 신' 양학선(22·한체대)이 세계선수권 3연패의 위업에 도전한다.
양학선은 3~4일 중국 난닝 광시스포츠센터체육관에서 열린 2014년 국제체조연맹(FIG) 세계기계체조선수권 도마 예선에서 1-2차 평균 15.449점, 전체 1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올랐다. 2위는 '러시아 에이스' 데니스 아블랴진(15.383점), 3위는 '북한 도마의 신' 리세광(15.250점)이다.
양학선은 예선에서 신기술을 쓰지 않고 난도 6.0의 여2, 로페즈만으로 1위에 올랐다. 감점없는 깔끔한 연기를 구사했다. 특히 2차시기 로페즈에서는 착지시 단 한발도 움직이지 않는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다. 난도 6.4 기술 2개를 구사하는 리세광보다 앞섰다.
2011년 도쿄세계선수권 금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 2013년 앤트워프세계선수권 금메달을 휩쓴 양학선은 안방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햄스트링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인해 처음으로 은메달을 딴 후 눈물을 쏟았다. "2등이 얼마나 씁쓸한지 처음 알았다"며 "반드시 금메달을 되찾아오겠다"고 다짐했다. 햄스트링이 찢어지고 물이 고였다는 진단에도 불구하고 양학선은 또한번 도전을 결심했다. "매년 나가던 대회에 나가지 않으면 우울할 것같다"는 말로 승부욕을 드러냈다. 결국 예선 1위로 결선에 진출해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리세광, 아블랴진 등 세계적인 에이스들을 상태로 아시안게임에서 성공하지 못한 신기술 '양학선','양학선2(가칭)'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대한체조협회 관계자는 "현장에서 컨디션이 아시안게임때보다 좋다고 들었다. 본인의 하고자하는 의지가 그 어느때보다 강하다"고 귀띔했다.
지고는 못사는 강심장 승부사, 양학선은 멈추지 않는다. 일주일간 컨디션을 조절한 후 12일 열리는 도마 결선은 꿈의 3연패에 도전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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