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과는 차원이 다른 무대다. 운이 좋아 잡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을 제대로 펼쳐내는 게 유일한 목표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빛 환희가 채 가시지 않은 그 순간, 김승대(23·포항)의 눈은 슈틸리케호를 향하고 있었다.
김승대는 7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된 슈틸리케호 1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A매치 출전 경력이 없는 선수는 김승대가 유일했다. 아시안게임과 포항에서의 쾌속질주는 결국 한국 축구의 정점까지 치고 올라갔다. 1년 선배 이명주(24·포항)의 뒤를 따라 포항의 국가대표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승대는 "올스타전에서 보던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그동안 발을 제대로 맞춰본 선수는 4명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큰 무대에 설 수 있는 것 만으로도 영광이다. 압박감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긴장한 모습을 드러내면서도 "출중한 선수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노력하다보면 나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체력적인 부담보다는 내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며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파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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