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최고의 클러치 능력을 보여준 듀오는 누구일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게 넥센 히어로즈의 박병호-강정호다. 박병호는 홈런 48개로 1위, 강정호는 38개로 2위를 달리고 있다. 타점에서는 박병호가 114개, 강정호가 110개로 2~3위에 올라있다. 이에 맞서는 듀오는 NC 다이노스 나성범-테임즈. 나성범은 30홈런으로 홈런 4위에 랭크돼 있고, 100타점을 돌파했다. 테임즈도 34홈런-117타점으로 홈런 3위, 타점 1위다. 이 4명이 10월 첫째주 프로야구 테마랭킹 타자 클러치 능력 부문 1∼4위를 휩쓸었다.
테임즈가 3회 연속으로 클러치 타자 1위를 차지했다. 테임즈는 117타점에 54개의 득점권안타로 클러치지수 171점을 기록했다. 지난 집계에서는 137점으로 135점의 2위 나성범에 2점을 앞섰는데, 이번에는 공동 2위 강정호 박병호(이상 150점)보다 21점이 많았다.
지난번 집계에서 3위, 5위에 그쳤던 강정호와 박병호가 공동 2위에 오른 것도 눈에 띈다. 강정호는 부상으로 출전 경기수가 줄었는데도 나성범을 제쳤고, 박병호는 1경기 4홈런의 괴력을 보여주며 도약했다. 나성범은 데뷔 3년, 1군 진입 2년 만에 30홈런-100타점을 기록하며 차세대 거포로서 인정을 받았다.
5위는 SK 와이번스 박정권. 타율 3할1푼에 25홈런, 101타점으로 커리어 하이시즌이다. 지난 집계 때 108점으로 공동 11위였는데, 이번에는 101타점에 46개의 득점권 안타로 147점을 기록했다. 4위 나성범과 격차가 1점에 불과하다.
팀타율 1위인 삼성은 클러치 지수에서도 20위권 내에 5명을 올려놓았다. 채태인이 145점으로 6위, 이승엽이 140점으로 7위다. 나바로와 최형우가 132점으로 공동 9위, 박한이가 120점으로 공동 15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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