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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시기에서 런던올림픽 이후 지난 2년간 갈고 닦아온 신기술 '양학선2(가칭,난도 6.4, 손짚고 옆돌아 뒤공중 돌며 3바퀴반 비틀기)'를 마침내 선보였다. 기존의 로페즈(난도 6.0)에서 반바퀴를 더 비틀어, 총 1260도를 회전하는 신기술이다. 지난 5월 코리아컵에서 처음으로 공개했지만 FIG 공인 대회가 아니었던 탓에 신기술로 인정받지 못했다. 지난달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끝까지 도전을 원했지만,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성공하지 못했다. 최악의 몸상태에서도 신기술을 향한 투지를 불살랐던 양학선은 꿈의 세계선수권에 또다시 도전을 택했다. 신기술과 3연패, 두가지 꿈을 한꺼번에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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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학선은 지난 3~4일 예선에서 '여2(난도 6.0, 앞돌아 몸펴 앞공중 돌며 2바퀴반 비틀기)'와 '로페즈'를 연기했다. 평균 15.449점, 예선 1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행을 확정했다. 아블랴진, 리세광이 2-3위로 결선에 올랐다. 12일 결선 순서는 양학선이 가장 빨랐다. 양학선은 인천에서 0.016점차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건 홍콩 섹와이홍에 이어 4번째로 포디움에 올랐다. 리세광이 5번째, 라디빌로프가 7번째, 아블랴진이 8번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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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학선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직후인 2011년 도쿄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도마의 신'에 등극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체조 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따냈다. 2013년 앤트워프세계선수권, 컨디션 난조속에서도 꼿꼿이 몸을 세우며 2연패에 성공했다. 2014년 최악의 컨디션속에서도 도전을 포기하지 않았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놓친 후 눈물을 쏟았다. "2등이 얼마나 씁쓸한지 처음 알았다"고 했다. "금메달을 꼭 되찾아 오겠다"고 약속했다. 성치않은 다리로 또다시 세계선수권 3연패에 도전했지만, 컨디션 난조가 발목을 잡았다. 지난 3년간 세계 1등만 하던 양학선이처음으로 패배를 맛봤다. 양학선은 아시안게임 직후 메신저에 '쓰디쓴 보약으로 다가온다. 받아들이자. 2016년 리우올림픽 발구름을 위한 게임이었다'라고 썼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