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로테이션 변경은 없다."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이 자신들의 정규시즌 4연패 여부와 관계없이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정해진대로 돌리며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13일 한화 이글스와의 대전 원정길에 나선 삼성. 삼성이 만약 이날 경기를 이기고, 넥센 히어로즈가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에 지면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는 상황. 넥센이 이기더라도 삼성은 한화에 승리를 거두고 14일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 승리해도 매직넘버 2개를 모두 지울 수 있다. 이후 삼성은 15일 홈에서 LG 트윈스와 경기를 하고, 16일 KIA와 최종전을 벌인다. 만약, 한화전이나 NC전에서 우승을 확정할 경우 남은 두 경기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할 수도 있다. 굳이 주축 투수들이 무리할 필요가 없기 때문.
하지만 류 감독은 "로테이션은 그대로 간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한화전 장원삼을 시작으로 NC 밴덴헐크, LG 윤성환, KIA 배영수가 차례로 등판한다. 류 감독은 "마지막으로 치르는 정규시즌 홈경기 아닌가"라고 말하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현재, 순위 싸움이 한창인 나머지 팀들에게 괜히 오해를 사기 싫은 이유다. 특정 팀과의 경기에 상대적으로 약한 투수를 투입했다가는, 또다른 특정팀을 도운다는 눈총을 살 수 있다. 사실, 이것이 정상적인 선발 로테이션 유지의 더 큰 이유일 수도 있다.
대전=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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