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주전 우익수는 나성범이다."
NC 김경문 감독이 나성범을 우익수로 전환시킬 계획을 밝혔다.
김 감독은 1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최종전에 앞서 "궁극적으로 나성범이 우익수를 맡고 이종욱이 중견수를 맡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종욱은 두산시절 주전 중견수로 활약했지만 올시즌 NC로 이적한 뒤엔 주로 우익수로 뛰었고 나성범이 중견수를 맡았다. 이유는 나성범의 좌-우 수비가 약했던 것. 김 감독은 "투수에서 타자로 전환시킬 때 외야 수비훈련을 시켰는데 좌우로 휘는 타구에 대한 대처가 좀 안됐다. 그 때문에 타격에 지장을 줄까봐 중견수를 맡겼다"면서 "그 때문에 (이)종욱이가 올해 많은 희생을 했다. 종욱이가 초반 타격이 좋지 않았던 게 우익수 수비에 대한 부담도 있었을 것"이라며 이종욱의 희생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종욱이 아무래도 발이 빠른데다 중견수를 오래 해 좌우 수비폭이 나성범보다는 넓다. 수비적인 측면에서 중견수-이종욱, 우익수-나성범이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 포스트시즌부터 나성범의 우익수 전환이 시험대에 오른다. 김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도 시험삼아 우익수로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나성범은 아시안게임에서 다쳤던 왼쪽 무릎 부상 때문에 경기에 나서고 있지 않다. 하지만 점차 훈련을 하며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 이날 나성범은 자신의 포지션인 중견수가 아닌 우익수 자리에서 수비 훈련을 했다.
나성범도 우익수 전환에 대해서 기정사실화하고 있었다. "무릎 상태가 좋아지고 있어서 훈련도 점차 정상적인 수준으로 올리고 있다. 포스트시즌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한 우익수에 대해 "우익수 수비 훈련은 그동안 꾸준히 해왔다"면서 크게 신경쓰지 않는 눈치였다.
나성범은 1군 첫해인 지난해 타율 2할4푼3리, 14홈런, 64타점을 올리며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올핸 13일 현재 타율 3할3푼1리(13위), 30홈런(공동 6위), 100타점(공동 6위)을 기록하며 NC의 대표타자로 성장했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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