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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압박과 생각하는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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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축구도 눈에 띄었다. 다양한 전술이 핵심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어느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팀을 조직했다. 가장 먼저 안정감을 갖췄지만, 공격적인 수비진을 구성했다. 공격적인 전술 변화는 골결정력 개선에도 청신호를 밝혔다. 그 동안 한국 축구는 페널티박스 근처까지 잘 접근했다. 이후가 문제였다. 포스트 플레이 부재와 빈약한 움직임 등 세밀함이 떨어져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쪽집게 과외를 실시했다. 특히 파라과이전에선 제로톱 전술을 가동시켰다. 과거 전형화된 4-2-3-1 시스템이 아닌 3-1-2-4, 4-1-1-4 등 공격시 많은 공격수를 배치시키면서 상대 수비진을 서서히 파괴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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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은 선수 개개인의 장점을 극대화시키는 축구를 구사했다. 가령, 손흥민(레버쿠젠)이 빠른 스피드를 살릴 수 있게 상대 오른쪽 측면 뒷 공간을 열어두는 플레이를 펼쳤다. 이청용에게 프리롤을 맡긴 것도 인상적이었다. 프리롤은 체력이 강하고 기술이 있는 선수에게 부여되는 역할이다. 고정된 영역을 벗어나 그라운드를 넓게 휘저으면서 여러 역할을 할 수 있게 했다. 이청용은 딱 맞는 옷을 입은 듯했다. 두 차례 A매치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 또 코스타리카전에선 전진 패스 능력이 좋은 장현수(광저우 부리)를 기성용(스완지시티)의 파트너로 점찍으면서 원활한 패스 연결을 만들어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의 세밀한 장점들을 파악했다. 그리고 이것을 한 곳에 응집시키려고 노력했다. 이 하모니가 내년 1월 호주아시안컵까지 얼만큼 완성될지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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