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플레이오프 1차전 NC의 최대변화.
이종욱과 나성범의 포지션 변경. 올 시즌 나성범이 중견수였다. 이종욱은 우익수로 이동했다. 당시 NC 김경문 감독은 "이종욱은 워낙 노련한 선수다. 하지만 나성범은 외야 수비에 경험이 부족하다. 이 부분을 배려해 이종욱을 우익수로 배치했다"고 했다. 우익수는 중견수에 비해 타구 판단이 까다롭다. 타구가 휘어오는 경우가 많아 타구 판단이 쉽지 않다.
그런데 19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 플레이오프. 나성범이 우익수, 이종욱이 중견수로 자리 이동을 했다. 이종욱의 중견수비는 정평이 나 있다. 여전히 리그 최고 수준이다.
큰 경기일수록 센터라인이 강한 팀이 유리하다. 이 부분을 염두에 둔 용병술이었다. 하지만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다.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에서 실책 하나는 단기전에서 승부를 가를 수 있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나성범이었다. 부담감이 많은 포스트 시즌 첫번째 경기. 익숙하지 않은 우익수 수비는 부담이 될 수 있었다. 실제 1차전에서 타구 판단 미스로 실책을 저지르기도 했다.
하지만 나성범은 흔들리지 않았다. 20일 2차전 직전 "우익수 수비는 괜찮다. 중견수처럼 편안하다"고 했다.
그는 "포스트 시즌 직전 수비 포지션 변경에 대해 코칭스태프에게 얘기를 들었다. 별다른 동요는 없었다. 실제 적응에도 문제가 없었다"고 했다.
그는 오히려 포지션 변경보다는 첫번째 포스트 시즌에 대한 부담감이 많았다. 나성범은 "어제 1회 약간 붕 뜬 느낌이었다. 수비할 때부터 그랬다"며 "홈런을 치고 나니까 편안해졌다"고 했다.
그는 생애 첫 포스트 시즌 경기를 치렀다. "힘도 써보지 못하고 졌다. 우리도 강점인 뛰는 야구를 해야 하는데, 그 부분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창원=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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