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과 달랐던 1차전 선발 카드. 하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NC 다이노스의 토종 에이스 이재학은 왜 1차전에서 집중타를 맞고 무너졌을까.
NC와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열린 20일 창원 마산구장. 전날 1차전 선발의 중책을 맡고 등판했다 ⅔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던 이재학에 대해 최일언 투수코치는 "재학이 공의 문제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무슨 뜻일까. 최 코치는 "1회가 고비였는데 맞은 건 심장의 문제다"라고 했다.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자기 공을 던지면 되는데 큰 경기의 중압감에 무너진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NC는 이재학의 최근 페이스를 믿었다. 특히 지난 7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서 8⅔이닝 2실점으로 완투패한 날, 이재학에 대해 믿음을 가졌다. 지난해의 압도적 페이스를 잃었던 이재학이 시즌 막판에 그 모습을 회복한 것이었다.
최 코치는 배짱 면에서 상대 선발 류제국에 비해 이재학이 밀렸다고 했다. 이재학과 호흡을 맞춘 포수 김태군 역시 이 부분을 인정했다. 김태군은 "재학이의 공은 문제가 없었다. 수싸움 측면에서 상대와 꼬인 부분이 있다"고 했다.
LG가 이재학을 분석하고 들어온 측면도 있지만, 평상시와 달리 마운드에서 살짝 긴장한 부분이 수싸움에 조금씩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1차전 이재학 선발 카드는 실패로 돌아갔지만, 이번 실패를 토대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지 두고 볼 일이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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