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못난 사람만 성형수술을 하던 시대는 갔다. 요즘에는 젊은 층은 물론 중장년층까지 성형수술을 자기관리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람이 늘면서 자연스러움과 확실한 외모 개선 효과에 대한 의견차도 다양하게 나타난다. 과연 성형을 계획 중인 모든 사람들이 자연스러운 것만 선호할까?
최근 드림성형외과가 '나는 이런 성형수술을 원한다'라는 주제로 선호하는 성형수술 형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한 듯 안한 듯 티안나는 자연스러운 얼굴'이 73.2%로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기왕 돈 들였으니 확실히 입체적인 얼굴'을 원한다는 의견도 18.6%나 차지해 성형티를 감수하고서라도 확실한 외모 개선 효과를 원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밖에 '외꺼풀, 동그란 코끝 등 개성을 살린 얼굴'은 6.2%, 기타 의견 2.0%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성형수술한 티가 안나는 자연스러운 얼굴은 성형수술을 계획 중인 모든 이들의 바람이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일부 여성들은 아무도 성형한지 모를 정도라면 곤란하다며 좀더 확실한 외모 개선 효과를 위해 재수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드림성형외과 박양수 원장은 "자연스러운 것도 중요하지만 대부분의 여성들이 선호하는 성형수술의 핵심은 자연스럽고 확실하게 예뻐지는 것에 있다"며 "자연스러움에 과하게 치중하면 예전 모습과 큰 차이가 없어 수술 결과에 실망할 수 있고 입체적인 얼굴에만 치중하면 소위 강남미인이라고 불리는 성형미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형티가 유난히 많이 나는 부위로는 코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한 피부과에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가장 성형수술 티나는 부위로 코가 1위를 차지했다. 성형미인들의 공통점으로 지목되는 외모적인 특징 또한 '분필코'인 만큼 코는 성형티가 가장 많이 나는 부위이자 자연스러운 수술 결과를 도출하기 가장 어려운 부위기도 하다.
박 원장은 "콧대나 코끝의 1㎜는 얼굴 전체의 이미지를 좌우할 만큼 큰 수치지만 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과도한 욕심을 부리는 경우 소위 '성형티'를 벗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는 전문의의 풍부한 수술 경험과 미적감각이 가장 중요하게 작용하는 부위"라며 "자연스러움과 입체적인 모양이라는 상충된 요인을 적절히 조화시키는 것이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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