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24일 서울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에서 컨퍼런스 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2014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차는 올해 3분기 누계 기준 ▲매출액 35조3951억원 ▲영업이익 2조720억원 ▲세전이익 3조2372억원 ▲당기순이익 2조5574억원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IFRS 연결기준)
기아차는 3분기 누계 실적에 대해 "수출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사업구조상 평균 환율이 전년 동기 대비 66원 하락(1108원→1042원)함에 따라 수익성이 낮아졌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판촉비 집행,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한 '제값 받기' 정책 등을 적극 펼쳐 수익성을 어느 정도 방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2014년 3분기(1~9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대비 8.8% 증가한 225만8956대를 판매했다. (출고기준, 해외공장 생산분 포함)
판매증가는 국내외 공장 모두 기여했다. 국내공장 출고판매는 전년대비 9.5% 증가한 126만8000대를 기록했다. 해외공장 판매의 경우, 지난 1월 중국 3공장 본격 가동과 미국 및 유럽 공장 가동률 극대화 영향으로 전년대비 8.0% 증가한 99만1000대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글로벌 판매대수 증가와 판매 단가 상승(내수 1.4%↑ / 수출 3.9%↑)에도 불구하고, 원화 강세에 따른 실적 기준 환율이 6.0% 하락한 영향으로 전년대비 1.2% 감소한 35조395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8.0% 감소한 2조720억원을 기록했다.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관계회사 투자 손익 증가와 금융손익 증가 등 긍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각각 11.7%, 10.8% 감소한 3조2372억원, 2조5574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도 이익이 크게 줄었다.
3분기(7월~9월) 기준 경영실적은 ▲매출액은 1.9% 감소한 11조4148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5666억원(-18.6%) ▲세전이익 8526억원(-30.4%) ▲당기순이익 6574억원(-27.2%, 이상 전년 동기 대비)을 각각 기록했다. 하락폭이 크다.
2014년 3분기 말까지 기아차의 총 자산은 지난해 말 대비 10% 증가한 39조 8170억원을 기록했으며, 특히 현금성 자산(현금 및 현금 등가물)은 11.9% 증가한 7조1010억원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올해 연말에 이어 내년에도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와 업체간 경쟁 심화로 인해 경영환경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과 중국의 저성장 안정화 정책, 그리고 신흥국 정치?경제불안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 판매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또 최근 들어 원화 환율이 2분기 보다 소폭 상승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원화강세 기조가 고착화되고 있는 데다가 해외시장에서는 자동차 업체들마다 신차 출시와 판촉 강화로 경쟁이 더욱 뜨거워 지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엔저를 등에 업은 일본 업체들이 대대적인 판촉 공세를 펼치고 있어, 이들 업체와 경쟁해야 하는 기아차는 녹록치 않은 경영환경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기아차는 전 세계 시장에서 높아진 제품 및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현 위기상황을 근본적인 기업 체질 개선 및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당분간 환율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4분기에도 수익성을 방어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생산 판매부문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한층 높이는 한편 각 지역별 시장 밀착 관리 대응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을 돌파할 계획이다. 박재호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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