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즈가 가장 믿는 투수는 오승환이다. 그의 완벽한 뒷 마무리 덕분에 한신은 센트럴리그 2위에 올랐고, 클라이맥스시리즈에서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연파하고 재팬시리즈까지 진출했다. 한신이 우승하면 오승환이 MVP 후보라는 말까지 나왔다.
하지만 오승환은 1승2패로 뒤져있던 29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재팬시리즈 4차전서 2-2 동점이던 연장 10회말 끝내기 스리런포를 맞았다. 1사 1,2루의 끝내기 위기에서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 마쓰다 노부히로를 2루수 플라이로 침착하게 잡아낸 뒤 나카무라 아키라와의 승부에서 5구째 148㎞의 몸쪽 직구를 통타당해 우월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한신은 2대5로
패하며 시리즈전적 1승3패가 돼 절벽끝의 위기에 처했다.
경기후 오승환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포수의 사인대로 던졌다. 높은 줄 몰랐는데 조금 어정쩡하게 되어버렸다"며 "평소와 변함없었지만 홈런을 맞았으니 다르게 보인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어찌보면 가장 믿었던 투수가 막지 못하는 충격적인 상황이 발생했지만 모두가 오승환을 감쌌다. 니카니시 투수코치는 "가장 자신있는 공으로 승부했었다"며 어쩔 수 없다고 했다.
일본 언론들도 오승환을 탓하는 목소리는 없었다. 산케이스포츠는 '오승환이 맞으면 어쩔 수 없다'며 그가 강한 책임감으로 직무를 다했다고 했다. 39세이브로 센트럴리그 세이브왕에 올랐고 클라이맥스시리즈에서는 3이닝 등판을 하는 등 6경기에 모두 등판해 MVP에 오른 활약상을 나열했다. 스포니치는 최악의 결과가 되도 언제나 그렇듯 표정하나 바꾸지 않았다며 오승환이 끝내기 홈런을 맞은 장면을 묘사했다.
산케이스포츠는 "맞은 후에는 하루라도 빨리 던지고 싶다"는 오승환의 전투적인 마음가짐을 말하면서 '그 생각은 어느 무대에서도 다르지 않다. 30일 5차전에서 기분을 전환하고 마무리에 전념할 것'이라고 오승환에 여전히 기대감을 보였다.
실제로 오승환은 한번의 실패에 무너지지 않는 투수다. 오승환은 삼성 라이온즈 시절인 지난해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서 1-1 동점이던 연장 13회초 오재일에게 결승 홈런을 맞았었다. 하지만 이후 4번의 승리에 모두 마무리로 나와 승리를 지켜내며 삼성의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제패를 완성했었다.
공교롭게도 올해도 소속팀이 1승3패로 몰려있다. 지난해처럼 3연승의 기적같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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