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필승조 불펜 조상우는 파이어볼러다. 공을 빠른데 제구가 안 되면 무척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된다. 조상우가 이렇게 흔들리면 넥센의 가을야구 자체가 불안할 수밖에 없다.
조상우는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발 소사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등판해 빛나는 호투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2⅔이닝 무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그래서 넥센 타선이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다. 하지만 2차전에선 넥센 불펜이 와르르 무너지면서 어이없는 스코어가 나오고 말았다. 넥센은 1-2로 팽팽한 8회 6점을 내주며 경기 분위기를 넘겨주고 말았다. 그 가운데 조상우와 한현희가 있었다.
조상우는 30일 잠실 3차전에서도 등판했다. 6-1로 리드한 8회 등판했다.
첫 타자 정성훈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그리고 다음 타자 김용의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무사 주자 1,2루. 염경엽 넥센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 조상우를 진정시켜주었다. 그리고 조상우는 박용택과 이병규(등번호 7번)을 연속으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마운드를 마무리 투수 손승락에게 넘겼다. 손승락은 첫 타자 이진영에게 좌전 적시타를 쳤다. 결국 조상우가 만든 위기에서 넥센은 실점하고 말았다. 손승락은 스나이더를 삼진으로 잡아 이닝을 마쳤다.
염경엽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 한 템포를 끊어준 게 컸다. 조상우가 안정을 찾는 모습을 보여주고 내려왔다. 하지만 아직 큰 경기 경험이 많지 않은 조상우는 불안요소로 봐야 할 것 같다. 위력적인 구위를 갖추고 있지만 제구를 좀더 가다듬어야 한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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