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걸 걸고 아시아챔피언스리를 노려보고 싶어요."
제주의 올시즌 목표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이다. 첫번째 고비는 넘었다. 지난시즌 그룹B 추락의 굴욕을 맛봤던 제주는 올해 5위로 그룹A 행에 성공했다. 시즌 내내 4위권을 유지했던 제주는 스플릿 전 마지막 경기였던 경남에 충격패를 당하며 5위로 떨어졌다. ACL 진출을 위해서 스플릿 후 경기들이 더욱 중요해졌다.
제주의 올시즌 장단점은 명확하다. 일단 수비가 안정됐다. 지난 몇년간 제주의 발목을 잡았던 수비는 특급 외인 알렉스의 가세와 착실한 동계훈련으로 제주의 장점으로 떠올랐다. 올시즌 30실점으로 최소실점 3위에 올라있다. 반면 원톱 부재로 시작된 골결정력 문제는 여전히 제주의 숙제다. 36득점으로 최소득점 6위다. 박경훈 제주 감독이 "10골 이상을 넣어줄 수 있는 공격수만 있었다면 우승경쟁에 뛰어들 수 있었을 것"이라고 푸념하는 것도 틀린 말은 아니다. 5경기 동안 승부수를 띄워야 하는 제주 입장에서는 결정력을 높이는 것이 과제다.
결국 '에이스' 송진형이 해줘야 한다. 송진형은 지난 몇년간 제주의 에이스였다. 경기를 풀어나감과 동시에 해결사 역할도 했다. 올시즌 공격형 미드필더로 변신한 송진형은 3골에 그치고 있다.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대했기에 아쉬운 수치다. 송진형은 "나도 그렇고 팀 전체가 득점에 대한 고민이 많다"며 "컨디션이 특별히 나쁜 것은 아닌데 올해 유난히 득점과 인연이 없다. 들어갈 것도 자꾸 골대를 맞고 나온다"고 했다. 중앙 미드필더에 익숙한 송진형은 "파워가 뛰어난 편이 아니라 몸싸움이 솔직히 버겁기는 하다. 아래쪽에서 플레이하는 것에 비해 공격형 미드필더는 상대의 마크가 엄청 심하다. 이 부분을 빨리 극복해야 한다"고 했다.
송진형이 잡은 1차 목표는 3승이다. 그는 "3승 정도 하면 서로 맞물리는 상황이 되서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상위팀끼리 붙는만큼 3승도 쉽지 않다. 다행히 홈에서 3경기를 한다. 모두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경기장 내에서 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그의 역할은 중요하다. 송진형은 팀의 부주장이자 분위기메이커다. 송진형은 "따로 많은 얘기를 하지는 않는다. 모두 남은 5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좋은 분위기속에서 시즌을 마쳤으면 해서 장난 열심히 치고 있다"고 웃었다.
송진형이 ACL 진출에 사활을 거는 이유가 있다. 언제나 바르고 의젓한 그답게 '제주'를 위해서라고 했다. 그는 "ACL은 K-리거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광이다. 선택 받은 선수만이 나설 수 있는 무대다. 사실 우리팀에는 나도 그렇고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하다. ACL에 나서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커리어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고, 보는 눈도 많기에 더 좋은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 궁극적으로는 제주에 큰 플러스 요인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더 간절하다. 모든 걸 걸고 ACL 진출을 노려보겠다"고 강하게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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