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는 메이저리그 팀 감독 선임을 하게 해야하나?"
과연 2014 시즌 포스트시즌 징크스가 LG 트윈스를 살릴 것인가.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4차전이 열리기 전인 31일 잠실구장. LG쪽에는 경기 전 기분 좋을 수 있는 소식이 들려왔다. 롯데 자이언츠가 새 감독으로 이종운 감독을 선임했다는 것이다.
올 포스트시즌에는 두 징크스가 있다. 먼저, 선취점을 얻은 팀이 모두 승리했다. 두 번째는 타 구단 감독 선임, 취임 등이 있는 날에는 모두 LG가 승리했다. 때문에 30일 3차전을 앞두고 LG 양상문 감독이 "롯데쪽에 빨리 발표하라고 전화를 해야하나"라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그렇게 3차전을 패했다. 그런데 4차전 경기날인 31일 롯데가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징크스로만 따진다면 LG가 이길 수 있는 날이다. 양 감독도 이 소식이 싫지 만은 않은 듯 했다.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으니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었을테다.
문제는 4차전 이긴다 해도 2일 이어질 5차전에서 승리해야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다. 이제 한국프로야구 감독 선임은 모두 마무리 됐다. 또, 5차전 경기가 열리는 날 취임식 등을 할 팀도 없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양 감독은 "메이저리그 팀 감독 선임에 힘 좀 써봐야 하나"라는 농담으로 긴장을 풀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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