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연봉이 깎였다. 감독 겸 선수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의 포수 겸 감독 다니시게 모토노부(43)가 1일 올해보다 4000만엔이 깎인 9000만엔에 내년 시즌 연봉계약을 했다고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가 보도했다.
그런데 9000만엔은 어디까지나 선수로서 내년 연봉이다. 감독 연봉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억엔이다. 다니시게는 2013년 시즌이 끝난 뒤 구단과 4년 간 감독 계약을 했다.
내년 이면 44세가 되는데, 여전히 현역 선수를 겸하는 감독이다. 다니시게는 올 시즌 91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9푼5리, 1홈런, 23타점을 기록했다. 사실 성적을 보면 선수 은퇴가 당연해 보이지만, 아직 주니치에 다니시게를 대신할 확실한 포수가 없다고 한다. 다니시게 감독은 은퇴가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올해는 은퇴를 각오하고 뛰겠다고 했다. 당장 성적 뿐만 아니라 포수 육성이 중요하다.
주니치는 올시즌 요미우리 자이언츠, 한신 타이거즈, 히로시마 카프에 이어 센트럴리그 4위에 그쳤다. 지난 해 12년 만의 B클래스(6개 팀 중 4~6위) 추락에 이어 2년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이다.
1989년에 프로 생활을 시작한 다니시게는 26경기에 더 출전하면 노무라 가쓰야 전 라쿠텐 골든이글스 감독이 보유하고 있는 일본 프로야구 통산 3017경기 최다 출전 기록을 넘어선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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