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KS]소사가 던진 포크볼, 완성도는 얼마나 될까

by 노재형 기자
삼성과 넥센의 201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 경기가 5일 대구구장에서 열렸다. 1회말 2사 1,3루 삼성 이승엽이 넥센 소사의 투구레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 있다.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11.05/
Advertisement

넥센 히어로즈는 지난 5월 외국인 투수 나이트를 퇴출하고 대체 선수로 헨리 소사를 데려왔다.

Advertisement

소사는 2012~2013년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했지만, 썩 만족스러운 인상을 준 투수는 아니었다. 그러나 넥센은 소사의 잠재력을 높이 사고 다시 국내 무대를 밟게 했다. 무엇보다 150㎞가 넘는 빠른 볼이 염경엽 감독을 매료시켰다.

염 감독은 소사를 데려오면서 몇 가지 주문 사항을 전달했다고 한다. 와인드업 동작없이 던지게 하고, 투심패스트볼과 서클체인지업을 금지시켰다. 염 감독은 소사가 포심패스트볼과 슬라이더만 가지고도 충분히 타자를 제압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소사는 염 감독의 주문을 충실히 받아들이고 실행했다. 결과는 정규시즌 10승2패, 평균자책점 4.61이라는 성적으로 나타났다. 특히 7월 이후에는 13경기에서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고 7연승을 달렸다.

Advertisement

시즌 막판 염 감독은 소사에 관한 한 가지 계획을 소개했다. 바로 포크볼을 장착시키겠다는 것이었다. 당시 염 감독은 "내년에는 소사에게 포크볼을 장착시킬 생각이다. 떨어지는 변화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본인에게도 설명했다. 내 뜻을 받아들여줘 고마운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5일 대구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로 등판한 소사는 1회말 한 점을 내주긴 했지만, 낯선 구종 한 개를 던져 눈길을 끌었다. 바로 포크볼이다. 선두타자 나바로에게 140㎞짜리 슬라이더를 높게 던지다 좌측 2루타를 허용한 소사는 계속된 1사 3루서 채태인에게 153㎞짜리 높은 직구를 통타당하면서 좌중간 2루타를 얻어맞고 1실점했다. 계속된 2사 1,3루서 타석에 이승엽이 들어섰다.

Advertisement

소사는 5구까지 150㎞가 넘는 직구로 상대를 하다 볼카운트 2B2S에서 6구째 135㎞짜리 변화구를 던졌다. 낮게 떨어지는 공이었는데, 이승엽이 파울로 걷어냈다. 바로 포크볼이었다. 소사에게는 다소 낯선 구종이지만, 떨어지는 각도와 스피드 모두 제법 '포크볼'다웠다. 결국 소사는 풀카운트에서 이승엽을 152㎞짜리 높은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소사의 포크볼은 그러나 아직은 완성 단계는 아닌 것으로 여겨진다. 1회초 투구수 26개 가운데 포크볼은 한 개 뿐이었다. 염 감독이 후반기 들어 소사에게 포크볼을 주문했다면, 아직은 자신감있게 던질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대구=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