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는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4연패로 '2000년대 최강팀'임을 다시 확인했다. '최강'에 걸맞게 그들의 우승 세리머니도 절도와 품격이 있었다. 드라마의 한 장면같은 2014 우승세리머니의 주제는 '통합 4연패'의 금자탑을 만끽하는 것이었다.
삼성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11대1로 대승을 거뒀다. 이미 경기 초반부터 승기를 잡은 삼성 선수단은 9회말 넥센의 마지막 공격 때 덕아웃 앞에서 그라운드로 뛰쳐나올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미 세리머니에 대한 준비는 완료돼 있었다.
9회에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임창용이 마지막 타자 박병호와 상대했다. 박병호의 타구가 삼성 우익수 박한이의 머리 위로 뜬 순간 삼성 선수들은 덕아웃을 박차고 나왔다. 공이 박한이의 글러브에 들어가며 경기가 끝나자 모든 선수들은 마운드로 달려나왔다.
그리고는 우승의 감동에 젖어 고개를 숙인 임창용을 가운데에 두고 마운드 주위에 빙 둘러섰다. 전 선수들이 마운드 주변에 모이자 임창용이 환하게 웃으며 힘차게 오른손을 들어올렸다. '통합 4연패'를 상징하는 손가락 4개를 든 채였다. 그와 동시에 모든 삼성 선수들이 임창용을 따라 손가락 4개를 편 오른손을 머리 위로 치켜들었다. '삼성이 최강!'이라는 무언의 외침이었다.
삼성은 이미 지난 2년간 독특한 우승 세리머니로 한국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했다. 2012년에는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우승 2연패를 달성하며 '삼성 전성시대'의 문을 활짝 연 뒤 '말춤 세리머니'를 펼쳤다. 시상식 직후 단체로 그해 세계적인 열풍을 몰고 온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춤을 춘 것. 선수들 뿐만 아니라 코치까지도 흥겨운 말춤을 추며 통합 2연패를 자축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힘겨웠던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념하며 단체로 하늘을 향해 손가락을 가리키는 '손가락 세리머니'를 했다. 지난해 삼성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7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4승3패로 우승을 거뒀다. 대구구장에서 우승이 확정된 직후 삼성은 선수단은 마운드로 몰려나온 뒤 손가락으로 먼 하늘을 가리키는 동작을 취했다. 마치 우사인 볼트의 세리머니와 흡사했다. 삼성 선수들은 별다른 의미가 없다고 했지만, 이 세리머니에서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높은 곳을 오르겠다'는 의지가 느껴졌다.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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