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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삼시세끼'는 쿡방계의 샛별이자 대세다. 요리와는 거리가 먼 이서진과 옥택연은 이 프로그램에서 '요리왕'으로 변신했다. 강원도 정선의 시골 마을에서 가마솥에 밥을 지어 먹고, 맷돌로 커피콩을 갈아 핸드드립 커피도 만든다. 텃밭의 유기농 채소들은 깍두기와 장아찌의 재료가 된다. 군침돌게 하는 먹방 리액션도 없고 밥상은 더없이 소박하지만, 두 사람은 종일 수수를 베면서 하루 세 끼를 챙겨먹기 위한 노동이 얼마나 신성한 것인지 몸으로 체감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망했다"는 이서진의 독설과는 달리, 지난 7일 4회 방송에서 평균시청률 6.8%, 최고시청률 8.3%(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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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뭐 먹지'의 연출자 석정호 PD는 "그동안 올리브TV에서 요리연구가나 셰프처럼 요리 잘하는 사람들이 알려주는 레시피 프로그램이 많았다. 하지만 평범한 사람들도 요리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며 "MC들이 음식을 맛있게 먹으며 감탄하는 모습은 물론이고 요리에 서툰 모습까지 감추지 않고 리얼하게 보여주려 한다"고 밝혔다. 석 PD는 "두 MC는 유명한 미식가라서 요리를 하다 보면 어느 정도 음식의 맛을 만들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나날이 요리 실력이 성장해가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고 인기 요인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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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같은 날 첫 방송을 준비 중인 MBC에브리원 '최고라면'은 아예 '라면요리'만을 다룬다. 2AM 창민, 레인보우 지숙, 개그맨 정주리, 방송인 파비앙, 백퍼센트 록현이 각 지역의 특산물과 라면을 조합한 최고의 라면 레시피에 도전한다. 이들은 라면 재료를 구하기 위해 강원도에서 시작해 전국 8도를 누빌 예정이다. MC는 가요계에서 손꼽히는 요리고수 창민이 맡았다. 창민은 한식조리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요리학원을 다니기도 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