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하나는 들고 오겠다는 약속 지켜 기쁘다."
서정원 수원 감독이 활짝 웃었다. 수원은 1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에서 1대0으로 이겼다. 승점 64점을 확보한 수원은 2위를 확정지으며 다음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본선행에 성공했다. 서 감독은 "2위를 확정해서 기쁘다. 준비하면서 선수, 코칭스태프, 프런트와 잘 소통했다. 감독으로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길 것 같다는 감이 왔다. 어웨이지만 주도권을 잡고 우리 색깔을 지키면서 경기를 했던게 승리의 요인이다"며 "올시즌을 앞두고 한 기자회견에서 타이틀 하나는 들고 오겠다고 했는데 약속을 지켜서 기쁘다"고 했다.
사실 수원은 올시즌 5~6위권 전력으로 평가받았다. 서 감독은 이같은 평가가 오히려 자극이 됐다고 했다. 서 감독은 "시즌 전 좋지 않은 평가가 큰 영향을 미쳤다. 시작하면서 준비를 많이 했다. 선수들이 겸손한 자세를 가지고 더 많이 땀을 흘렸다. 동계부터 훈련을 많이 했다.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잘 따라줬다. 이런 부분들이 예상을 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서 감독은경기 후 응원온 서포터스를 찾아가 인사를 했다. 그는 "서포터스가 먼곳까지 찾아오셨다. 2위까지 올라갈 수 있었던 것은 열성적인 서포터스의 힘이 컸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응원해주신 힘에 감사드린다. 내년에 ACL 나가는데 첫 해에 아쉬움을 많이 남겼다. 이번에는 더 세밀하게 준비를 잘해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했다.
수원은 우승팀 전북과 홈에서 22일 맞대결을 펼친다. 서 감독은 "홈에서 꼭 복수를 하고 싶다. 우리 선수들도 잘 준비하고 있다"고 다짐했다.
서귀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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