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대표팀 감독은 떳떳했다.
이란은 18일(한국시각)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가진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1대0으로 이겼다. 후반 37분 자바드 네쿠남이 찬 프리킥이 왼쪽 골포스트에 이어 오른쪽 골포스트에 맞고 골키퍼 김진현의 손으로 빨려 들었지만, 문전 쇄도하던 사르다르 아즈문이 김진현의 손에 머리를 갖다대면서 볼을 우겨넣었다. 하지만 주심은 그대로 이란의 득점을 인정했다. 한국 선수들이 거칠게 항의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상당히 불합리한 판정으로 실점까지 했다. 주심, 부심 모두 큰 오심을 범했다. 절대 용납할 수 없는 것은 부당한 골을 허용한 것"이라고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에 대해 케이로스 감독은 슈틸리케 감독을 향해 날을 세웠다. 케이로스 감독은 "슈틸리케 감독이 (이란의 득점을) 오심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그의 견해일 뿐"이라며 "슈틸리케 감독이 그런 말을 할 줄 몰랐는데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으로부터 공을 움직이는 법, 패스하는 방법 등을 우리 선수들이 배웠다"며 "한국과 이란, 일본은 아시아 최강이라서 서로 싸우면서 배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썼다. 풍부한 자금을 갖추고 있으며 유럽 무대에서 뛰는 선수도 많은 저력 있는 팀이다. 다시 대결을 펼치고 싶다"고 큰소리 쳤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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