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글로벌 가구기업 이케아는 '일본해 표기' 논란을 빚고 있는 세계 지도에 대해 수정 여부를 논의 중이며, 리콜은 하지 않겠다고 19일 밝혔다.
이케아코리아 총괄인 안드레 슈미트칼 리테일 매니저는 이날 경기 광명 이케아 광명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식용 벽걸이 세계 지도에 나와 있는 표기를 수정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지금 스웨덴 본사와 계속 논의 중"이라며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판매 중인 제품에 대한 리콜 여부에 대해선 "이케아는 전 세계적으로 안전성에 문제가 있을 때만 리콜을 하는 게 원칙"이라며 "세계 지도 제품에 대한 리콜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케아 측은 한국 판매 제품 중 일부가 중국, 미국, 일본 등과 비교해 최대 1.6배 이상 비싸게 가격이 책정된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케아코리아의 앤드류 존슨 세일즈 매니저는 "가격은 각 국가별로 책정된다. 시장 분석, 환율, 관세 등을 검토해 가격을 정하는데, 지금 이미 정한 가격들을 바꿀 계획은 없다"면서 "다만, 한국에서 이케아 제품이 인기를 끌고 공급량이 많아지면 자연스레 가격이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왜 한국에서만 비싸냐?"는 질문에 존슨 매니저는 "한 가지 제품만 있는 게 아니라, TV캐비닛만 해도 1만9000원부터 45만원대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들이 있다"며 "낮은 가격대의 제품들을 구매하기 쉽도록 이케아는 낮은 가격대 제품을 더 낮추려고 노력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케아는 미국과 영국 등에서 판매 중인 세계 지도를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단독 표기해 판매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됐다. 또한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구글맵을 사용해 논란을 더욱 키웠다. 게다가 최근 이케아코리아 제품들이 저렴하다고 가격을 공개했으나, 다른 나라 제품들과 비교해 훨씬 더 비싼 제품들이 일부 있는 것으로 드러나 '한국 차별' 의심을 사기도 했다. 한편 이케아코리아는 한국 내 첫 매장인 광명점을 다음 달 18일 개장한다.
광명=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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